더존비즈온, 최대주주 '더존홀딩스' 흡수합병…'지배구조 개선 통한 경쟁력 확보'

2023-10-23     남도영 기자
/사진=더존비즈온 제공

더존비즈온은 23일 이사회를 통해 최대주주인 더존홀딩스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이 존속회사로 남고 더존홀딩스가 소멸하는 방식으로 더존홀딩스 보통주식 1주당 더존비즈온 보통주식 834.0507896주가 배정된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2월 20일이며, 합병기일은 2024년 2월 29일이다.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는 더존홀딩스로, 더존비즈온의 지분 28.44%를 보유하고 있다. 더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용우 더존ICT그룹 회장(더존비즈온·더존홀딩스 대표)으로, 지분 64.99%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이후 합병법인인 주식회사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는 김용우 회장으로 21.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비즈온은 합병대가로 합병신주 발행 및 기 보유중인 자기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발행되는 더존비즈온 보통주 주식의 수와 동일한 수만큼 보통주 자기주식을 소각해 합병신주 발행으로 인한 기존 더존비즈온 주주의 지분율 변동을 방지할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합병에 따른 기존 더존비즈온 주주의 주식수와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합병 결정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한 것이다. 그동안 최상위 지주회사인 더존홀딩스에서 중간지배회사인 더존비즈온으로 이어지며 발생하던 중복 지배구조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더존홀딩스에 지급해 오던 지급수수료(로열티) 등 각종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이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손익구조가 개선되면서 수익성 향상 및 현금 흐름이 제고될 전망이다. 또한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에 따라 효율적인 자원 배분 및 경영효율화, 외부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투자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측은 합병 이후 합병법인인 더존비즈온은 상호명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합병기일 현재 더존홀딩스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의 고용 및 관련 법률관계(근로계약 등)를 승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합병은 분산되어 있던 자원을 통합하고 중복된 조직 및 투자를 배제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사업을 위한 주요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