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도 구독형으로…SKT, IDQ와 협력해 'QaaS' 출시

2023-10-26     조성준 기자
SK텔레콤이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Qaa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글로벌 양자 기업 IDQ와 협력해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QaaS(QKD as a Service)'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QaaS'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에 우선 적용된다. SKT는 상암동에 위치한 에퀴닉스의 SL1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CP(콘텐츠 제공)사와 CP사의 서비스 이용자 등 보다 많은 고객이 높은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QaaS'는 초기 구축 비용이 들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SKT는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QaaS'를 별도 구축 비용 없이 월 이용료만 납부하면 되는 구독 형태로 출시했다. 이번 출시에 맞춰 SKT와 IDQ는 노키아와 함께 고객의 양자암호통신 이용 비용을 10% 이상 저렴하게 낮춰줄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SKT는 과기정통부의 양자암호통신 구축·운영 시범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공공, 의료, 금융 등 높은 보안성이 필요한 고객을 중심으로 'QaaS'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에퀴닉스, IDQ, 노키아와 협업해 기존 망 구축을 넘어서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강화될 데이터센터를 SKT가 보유한 현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