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373억원…'K-방산' 호조에 힘입어 6800% ↑

2023-10-30     남도영 기자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08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14%, 영업이익은 6800.74%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5.23%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회사 측은 "K-방산 열풍에 힘 입어 수출 및 양산사업이 확대되고, 지난해 집중한 대규모 신사업 투자가 구축·운영 단계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사업, 30mm 차륜형대공포 양산, 군위성통신체계-II 망제어 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등 대형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ICT 부문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관하는 AI 디지털교과서 공동 플랫폼 구축, 신한라이프 FC&GA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및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EBS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 및 AI 기반 교육 플랫폼 사업 또한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신사업 부문에서 '우주 인터넷'으로 불리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미래 모빌리티 도심형항공교통(UAM),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플랫폼 등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상망(LTE)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해양위성통신서비스(MASS)'도 준비 중에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