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3] 조용한 승자 펄어비스...'붉은사막' 비공개 시연에 기대감 'UP'
올해 지스타 2023에 별도의 소비자 홍보관을 내놓지 않은 펄어비스가 일부 파트너사에게 공개한 붉은사막 테스트 버전 덕에 해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스타 2023 기간 동안 부산 벡스코 내 B2B 부스에 비공개 시연장을 구축, 일부 해외 파트너사에게 체험 버전을 공개하고 있다. 현장서 붉은사막 최신 버전을 확인한 해외 담당자들이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해외업체의 양산형 게임엔진 대신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한 게임 엔진을 활용, 역사상 최고 수준의 초고화질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원 효과와 상호작용 면에선 경쟁자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약 30여분 가량으로 전해지며, 이는 그간 펄어비스가 공개한 버전 중 가장 긴 플레이로 추정된다. 콘솔 패드를 활용, 붉은사막 오픈월드의 대략적인 분위기가 공개됐다는 후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해외 게임유통사 관계자는 "마치 영화같은 느낌을 받았고, 동식물 및 게임 전체 환경의 상호작용에 큰 놀라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붉은사막은 지난 8월 열린 게임스컴 2023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이후 기대감을 높여왔다. 해당 영상을 통해 화려한 액션과 전투, 무기뿐 아니라 건물이나 환경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와 자유도 높은 전투를 선보였다. 특히 주인공이 활강을 하고 새로 변신해서 날아 다닐 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측은 "지스타를 방문한 구글의 일본 지역 담당자가 게임 플레이 시연을 본 뒤 '영화 같다'고 평가하는 등 고무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