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빙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 30억원 투자 유치

2023-12-13     임경호 기자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 /사진=비-로보틱스 제공

우아한형제들은 자회사 '비-로보틱스'가 글로벌 모바일 앱 제작사인 치타모바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비-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부에서 시작해 2019년부터 배달의민족에서 서빙로봇 렌탈 서비스를 지속해왔다. 올해 2월 배달의민족에서 서빙로봇 자회사로 공식 출범해 현재까지 1600개 매장에 2200여 대의 서빙로봇을 보급, 서빙로봇 연동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배민로봇 S모델은 서빙 기능을 포함해 테이블오더 연동 서비스, 로봇 제어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한다. 지난 9월에는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한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서빙로봇 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빙로봇 국산화와 보급대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로봇 개발을 계획하고 외식업체 중심이었던 서빙로봇 보급 채널을 다방면으로 확대 중이다. 

치타모바일 측은 "비-로보틱스가 가진 방대하면서도 체계적인 고객 데이터와 제품에 대한 기획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치타모바일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회사 오리온스타와 비-로보틱스의 협업을 강화해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인공지능(AI) 및 로봇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배민로봇이 국내 생산과 글로벌 진출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