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주강국 면모 보이는 인도...천체 연구용 인공위성 발사 성공
인도가 우주 강국의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천체 연구용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인도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엑스선 폴라리미터 인공위성인 'XPoSat'를 발사해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천체 연구용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국가는 미국에 이어 인도가 두 번째입니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21년 발사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XPoSat는 블랙홀을 포함한 천체 물체에서 발사되는 엑스선을 연구합니다. 이를 위해 빛의 편광 평면을 회전시키는 물질의 특성을 측정하는 광학활성 측정 기기 '폴라리미터'가 사용됩니다.
스리드하라 소마나트 ISRO 원장은 "이 인공위성은 우리가 다양한 우주 관찰을 위해 설정해 놓은 과학적 목표들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과학자들 덕분에 2024년 새해를 멋지게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최근 우주 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습니다. 또한 달 남극에 탐사선이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합니다. 앞서 슬림은 지난달 25일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JAX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달 탐사선 슬림은 달의 북극과 남극을 약 600km에서 4000km 고도로 통과하는 궤도에서 달 주변을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슬림은 오는 20일 오전 12시 20분(한국 시각) 달 표면에 착륙하는데요. 과연 일본이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