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서비스 넘어 의류혁신 꿈꾼다…런드리고, 구매 후 바로 입는 와이셔츠 출시

2024-02-02     조성준 기자
런드리고 레디 투 웨어 와이셔츠 이미지. / 사진=런드리고 제공

 

런드리고가 세탁과 다림질이 완료돼 구매 후 바로 입을 수 있는 와이셔츠를 출시했다. 세탁서비스를 넘어 고객들이 직접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식주컴퍼니는 런드리고에서 축적한 400만 장의 와이셔츠 세탁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와이셔츠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와이셔츠는 구매 시 포장 박스와 비닐, 각종 부자재 등 상당한 쓰레기가 발생한다. 이와 관련한 포장 공정은 와이셔츠 원가의 25%를 차지할 정도다. 런드리고는 포장 작업과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없애고 세탁 과정에 집중해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런드리고는 포장 비용을 절감해 스마트팩토리에서 전문 세탁과 다림질 비용에 투입했다. 이와 동시에 와이셔츠 가격을 더 낮춰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와이셔츠는 구매 후 세탁과 다림질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입을 수 있어 고객의 세탁 비용과 시간을 아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런드리고의 와이셔츠 세탁 전용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월 4000 가구에 달한다. 런드리고는 이번에 출시한 레디투웨어 와이셔츠 상품과 세탁 서비스가 결합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지혁 의식주컴퍼니 커머스 상품기획자는 "수백만 장의 와이셔츠 세탁을 통해 얻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불편함과 니즈에 귀 기울이다 보니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와이셔츠를 만들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와이셔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