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주력하는 파이오링크…조영철 대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기업'

2024-02-20     조성준 기자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클라우스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보안 분야는 결국 서비스 플랫폼을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클라우드 쪽으로 올인하다시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파이오링크가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한 키워드로 클라우드 보안을 꼽았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보안 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이오링크는 20일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방향과 중장기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기업이라면 적절한 타이밍에 준비돼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보안을 활용해 어떻게 차별화할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준비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을 통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쉽고 빠른 클라우드 구축과 통합 보완 환경을 구축했다. 다양한 기술과 기능, 서비스 결함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20년간의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했다.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은 분산된 보안 서비스와 관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자별로 VPC(virtual private cloud)를 구축한다. 이후 각자 필요한 보안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프라이빗하게 구성한다. 이를 통해 관리 편의성과 보안정책의 일관성, 보안서비스 공유에 따른 보안 위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안전한 VPC를 구축하려는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영철 대표는 "공공기관에서는 플랫폼이라는 용어를 통해 배포하고 구축하기 쉽게 집중해왔다"며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 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준비해왔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클라우스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파이오링크 제공

파이오링크는 2010년부터 내부 네트워크 보안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고, 내부망 보안을 위한 티프론트 보안스위치를 출시했다. 보안스위치는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와 기기를 식별하고, 접근 제어를 통해 내부 위협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현재는 제로트러스트를 위한 '티프론트 ZT'로 진화하여 사용자 기기 단위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부문에서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티프론트 ZT는 에이전트를 설치하거나 망 구성 변경 없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설치 환경을 유지하면서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구현하고, 클라우드 통합관리시스템에서 보안정책관리, 위협관리, 네트워크 가시성을 제공한다. 인증서버·NDR·EDR 등 다양한 기술, 솔루션과 연동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보안 분야에서의 AI는 공격하는 입장에서 더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AI는 탐지와 수리, 업무 효율화 관점에서 볼때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는 일을 줄여주는 측면에서 특화돼있다는 설명이다. AI 정확도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보안 시장에서는 1% 확률에도 뚫릴 수 있는 만큼 아직 완성도 측면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조영철 대표는 "보안 특성상 실시간 데이터가 중요하고, 그 데이터 양도 엄청나게 많다"며 "이를 학습하고 탐지의 퀄리티가 오답률을 줄이기에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