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인디', 출시 타이틀 1000개 돌파...지난해 출시작 전년比 2배 이상 증가
플랫폼 입점사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유저들의 게임 구매량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스토브인디가 지난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인디가 창작자와 함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인디 게임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난해 발자취가 담긴 인포그래픽을 21일 공개했다.
스토브인디는 국내 게임사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인디 게임 플랫폼이다. 올해로 서비스 5년 차를 맞이했다. 게임 제작, 유통, 홍보 등 개발 초기부터 제작 후 마케팅까지 인디 게임 개발 전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스토브인디는 2019년 오픈 당시 입점작이 4개에 그쳤지만 비주얼 노벨 히트작 '러브인로그인'와 스토브인디 한글화 게임 '던전오브나흘벅', '귀곡팔황'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규모를 키웠다.
2023년은 플랫폼 내 다양한 게임들이 주목받았다. ▲스테퍼 케이스 ▲리프 인 부트스트랩 등 국내 우수 인디 게임과 ▲갓 오브 웨폰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화산의 딸 등 스토브 한글화 작품 등이다.
플랫폼을 통한 출시 타이틀은 1000개를 돌파했다. 1000번째 출시작은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특징인 육성 시뮬레이션 '화산의 딸'이다. 입점 희망사도 늘었다. 지난해 스토브인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한 곳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창작팀에게 돌아가는 정산금액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참여팀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스토브인디는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 중인 개발사를 지원하는 '펀딩팩', 유저들의 피드백이 필요한 개발사를 위한 '슬기로운 데모생활' 등을 운영 중이다. 최근 게임 개발에서 창업까지 지원하는 워크숍 형태 프로그램 '창작자 성장 튜토리얼'을 론칭하기도 했다.
스토브인디는 심의를 받기 위한 행정 처리 과정 제반도 지원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심의를 지원한 게임은 전년 대비 205% 늘어난 총 568개를 기록했다. 파트너 크리에이터 36명과 함께 콘텐츠 마케팅도 지원했다.
스토브인디 유저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 회원은 40만명 이상이다. 연간 방문 유저 수는 16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유저들이 사용한 쿠폰은 전년 대비 380% 증가했고, 쿠폰으로 제공된 혜택(금액) 규모도 263% 커졌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창작자들의 입점 유도, 경쟁력 있는 타이틀 확보와 유저 친화 프로모션 등을 바탕으로 게임 구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유저의 게임 플레이 타임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