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4] 노태문 삼성전자 '갤럭시 링, 한번 충전하면 5일 이용 가능'

2024-02-26     허준 편집장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 사진=이성우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헬스케어 기기 '갤럭시 링'은 한번 충전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이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 워치와 달리, 항상 부담없이 장시간 차고 있을 수 있도록 반지형으로 제작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4 삼성전자 부스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갤럭시 링'을 소개했다. 노태문 사장을 만난 최태원 회장은 반지 형태로 '갤럭시 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기존에도 갤럭시 워치가 있었는데 링 형태를 따로 제작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이다.

이에 노 사장은 반지 형태로 '갤럭시 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최장 9일까지 재충전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몸에 착용하고 중요한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링 형태가 가장 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갤럭시 링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는지도 궁금해했다. 다만 노 사장은 "아직 전화 기능까지는 안되고, 수면 정보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다"며 "(갤럭시 링에) 센서가 달려 있어서 휴대폰으로 정보를 넘겨주는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 유영상 사장과의 만남을 마친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링의 착용감에 대해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편안하게 낄 수 있었다"며 "열심히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니, 올해 내로 잘 준비해서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글로벌 텔코 AI'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소개하며 노태문 사장에게 따로 논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니 따로 만나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노 사장도 잘 협력하겠다고 답했으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다음 달에 따로 이야기 하자"고 언급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텔코 AI' 관련 협업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