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오-티티] '파묘' 열풍에 등골이 서늘...OTT도 '스릴러'로 시청자 사로잡는다
'파묘' 열풍이 극장가를 강타하는 가운데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에서도 스릴러 장르를 연이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29일 관객 수 331만명을 돌파하고 있다. 개봉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색포털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은 8.3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인이 공감할 만한 오컬트적 요소를 통해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OTT 플랫폼에서도 등골이 서늘한 장르 콘텐츠를 오리지널로 선보이고 있다. 플랫폼별로 공개된 스릴러 장르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2월 초 개봉한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티빙도 지난 29일 '피라미드 게임'을 공개했으며, 쿠팡플레이에서는 3월 중 '하이드'가 출격할 예정이다.
잔혹한 학원 심리 스릴러 '피라미드 게임'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은 인기투표로 학교 내 서열이 결정되는 게임을 다룬 드라마다. 인기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언니 장다아가 출연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 외에도 배우 김지연,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 등이 출연해 열연한다.
작품 속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가 이루어진다. 백연여고를 배경으로 투표를 통해 왕따가 결정되면 피해자와 방관자로 나뉜 학생들이 폭력에 빠져들며 서열 전쟁을 펼치는 내용이 전개된다. 시스템으로 결정짓는 따돌림에 대해 시청자에게 묻는다는 점에서 '파묘'와 다른 의미의 섬뜩함을 선사한다.
'피라미드 게임' 최수이 작가는 "게임이 거듭될수록 인물들의 심리 변화가 도드라진다"며 "그것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긴장하면서 예측하는 것이 재밌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OTT 스릴러 장르 흥행 견인 '살인자ㅇ난감'
앞서 공개한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OTT 데이터 분석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통합 콘텐츠 랭킹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작품은 주인공 이탕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중범죄자를 단죄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설정의 스릴러 드라마다. 꼬마비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그해 우리는'으로 사랑받은 최우식(이탕)과 '멜로가 체질'·'연애빠진 로맨스'로 주목받은 손석구(장난감)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다. 저지르는 살인마다 거짓말처럼 은폐되는 살인자 이탕과 무슨 일을 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징크스의 소유자 장난감을 비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에 더해 사적 제재에 대한 고민까지 던져준다는 점은 '살인자ㅇ난감'의 매력 포인트다.
이보영이 택한 한국형 스릴러 '하이드'
티빙과 넷플릭스의 연이은 스릴러 작품 속에 쿠팡플레이도 3월 23일 '하이드'를 공개한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실종되면서 이에 대한 비밀을 추적하게 되는 한국형 스릴러로 배우 이보영이 주연을 맡아 긴장감을 선사한다. 실종 후 주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관계에 대해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형 장르의 재미를 OTT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소은 기자 erica14171@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