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피드백으로 '환골탈태'...달라진 '별이되어라2' 출시 'D-7'

2024-03-26     임경호 기자
김영모 플린트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 소재 PC방에서 진행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미디어 시연회에서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하이브IM 제공

글로벌 출시 일주일을 앞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속도감 있는 시원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새롭게 태어났다는 설명이다.

하이브IM은 25일 서울 강남 소재 PC방에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 개발사인 플린트 김영모 대표가 참여해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간략한 게임 체험도 진행됐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 피드백 수용...피로도 개선 주력

게임은 2016년 개발을 시작해 8년에 걸쳐 완성본을 내어놓게 됐다. 재작년 11월 플린트가 하이브IM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뒤 출시 준비를 본격화 했다. 지난해 게임스컴, 지스타에 참여하고 글로벌 베타 테스트도 진행했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스크린샷. /사진=하이브IM 제공

글로벌 베타 테스트는 게임의 막바지 개선 작업을 위한 분기점이 됐다. 당시 접수한 약 2000가지 피드백을 개발진은 지난 4개월 간 대부분 게임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특히 플레이 피로도 개선 요구에 공을 들였다. 캐릭터 조작 시 움직임과 전투 속도, 반응 속도, 회피 속도, 특수 효과 리뉴얼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에 돌입해 2~3분에 달하던 던전 플레이 타임을 1분 30초 정도로 줄였다.

자동전투 시스템을 통해 게임 진행 과정에 찾아올 파밍 구간 피로도도 낮췄다. 편리함에 대한 고려뿐 아니라 재미 요소도 충분히 검토했다는 게 개발진 설명이다. 타격 거리 안에 적이 들어오면 기본적인 공격을 행하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정도의 기능을 탑재했다.

풍성한 캐릭터풀도 매력 요소다. 20명의 캐릭터를 시작으로 출시 이후 3주마다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개별 서사에 따른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첫 픽업캐릭터는 크산티아를 준비하고 있다.

베다의 파편을 모으는 기본 서사 줄기도 향후 6년 간 매년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도록 했다. 출시 초기 베다의 심장편 외 11개의 추가 스토리가 예정됐다. 연간 2개 안팎의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캐릭터에 따른 스킬 활용도 주목된다. 적을 물리칠 때 특정 속성 공격을 지속하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효과적인 스킬 구사가 필요하다. 이에 따른 파티 플레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외부 콘텐츠와 컬레버레이션도 진행된다. 최신 작품 위주로 컬래버 콘텐츠를 선정해 별개의 스토리를 진행, 미니 콘텐츠도 선보인다. 일부 컬래버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글로벌 출시 준비 만반..."게임 운영 최선 다할 것"

글로벌 출시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해 갤럭시 S8이나 아이폰 10S에서 구동될 정도로 최적화를 진행했다. 2D 그래픽을 이용해 플랫폼에 따른 그래픽 체감도도 줄였다. 글로벌 원빌드 멀티 플랫폼 출시를 무사히 마치겠다는 의지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악몽 던전 스크린샷. /사진=하이브IM 제공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인게임 재화를 루비와 결석 두 가지로 구분한 이유도 국가별 자금결제법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서비스용 조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유료재와 무료재를 인식할 수 있게 나누고 환불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

과금 요소 전반은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꼼꼼하게 설정했다. 확률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다양하게 상품을 구성했다. 또 출시와 함께 풍성한 인게임 이벤트를 마련해 충분히 재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마지막까지 담금질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해 10월 있었던 글로벌 FGBT(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목표의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라며 "높은 완성도와 디테일, 매력적인 캐릭터, 스토리, 정통 액션 RPG에 대한 향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은 것을 쏟아부은 프로젝트라 기대도 크고 긴장도 많이 된다"며 "출시 버전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서비스 지속에 있어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오래 사랑받는 게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방대한 컷신으로 몰입감 'UP'...4월 2일 글로벌 출시

'별이되어라2'는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형식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입체적인 전투감 표현에 주안점을 두고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속도감 있는 전투 구현과 방대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전쟁의 여신 베다의 흩어진 파편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은 베다의 기사가 되어 각종 영웅들의 힘을 책에서 불러와 사용하게 된다.

몰입감 높은 진행을 위해 스토리에 사용된 컷신은 1800여 컷이다. 이 중 약 250컷은 풀더빙을 입혔다. 컷신을 순차적으로 플레이 할 경우 영화 2편에 해당하는 4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작화에 차별화된 스타일과 고혹적인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회화적이면서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를 추구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특징이다. 

13개국어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더빙은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국어를 지원한다. 양대 모바일 마켓과 스팀, 구글 플레이 게임즈 PC 4개 플랫폼 중 선택 가능하다. 지난 25일에는 다양한 패턴의 신규 보스와 화려한 스킬 액션을 선보이는 최종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불러모았다. 게임은 4월 2일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