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되어라2 첫선] ③2000개 피드백 모두 본다...3·6주 단위 업데이트로 총력전

2024-04-02     임경호 기자
김영모 플린트 대표. /사진=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플린트의 집요한 개발력이 게임 흥행 가도에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오전 10시 '별이되어라2'가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등록자 25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은 이 게임은 개발사 플린트의 막바지 담금질로 완성도를 높였다.


개선 또 개선...막바지 담금질로 완성도↑

개발 기간에 약 8년을 투자한 플린트는 유저 피드백에 기민하게 반응했다. 지스타와 게임스컴 등에서 받은 평점들이 7~8점대 등락을 반복하면서 이후 실시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관심을 집중했다. 

사진=하이브IM

글로벌 베타 테스트로 받은 피드백은 크게 300가지, 작게는 2000가지로 분류됐다. 플린트는 피드백 대부분을 수용해야 한다고 판단해 개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출시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이다.

재탄생한 게임은 플레이 피로도 부문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전투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캐릭터 조작 시 움직임과 반응 속도, 회피 속도, 이펙트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손봤다. 이를 통해 던전 플레이 타임을 2~3분대에서 1분 30초대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출시를 2개월 앞두고 내부 테스트가 한 차례 더 진행됐다. 전투 조작감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됐고, 자동전투 시스템도 호평받았다. 던전 피로도 개선도 두드러졌다. 오래 준비한 만큼 지속적인 개선에 나서 향상된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3주 단위 캐릭터 추가·연간 2편 새로운 서사 공개

담금질에 공을 들이는 개발사의 기조는 업데이트 계획과 운영 방침에도 반영됐다.

사진=하이브IM 제공

'별이되어라2'는 출시 초기 등장하는 캐릭터 20명을 기본으로 3주마다 픽업캐릭터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단순한 뽑기 결과나 강화 재료로 소모되기보다 캐릭터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업데이트 주기를 안배했다. 첫 픽업캐릭터는 크산티아로 확정됐다.

전쟁의 여신 베다의 파편을 모으는 여정을 따라가는 메인 서사도 11개의 후속편이 마련돼 있다. 연간 2편 정도 분량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소 6년 이상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야기를 진행할수록 높아지는 연출 효과와 액션 강도도 주목된다. 제작사 측은 "선물 같은 엔딩을 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시즌1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외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과 컬래버레이션도 예정돼 있다. 별개 스토리에 미니 콘텐츠가 더해진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3·6주 단위 업데이트..."서비스에 유저 피드백 반영할 것"

과금 요소에 대한 유저 만족도도 세심하게 살핀다. 출시 이후 과금에 따른 유저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계획이다. 확률 변화 등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만족도를 높이고, 출시 이벤트를 통해 충분한 재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소규모 업데이트는 3주 단위로 이뤄진다. 이에 더해 6주 단위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디렉터 소통방송을 시행하는 한편 개발자 노트를 통한 정보 공개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가장 많은 것을 쏟아부은 프로젝트"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어떻게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출시 직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시 버전에 부족함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서비스에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오래 사랑받는 게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