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세븐틴 더 시티' 日 오사카·요코하마 진행...지자체 첫 협약

2024-04-26     임경호 기자
사진=하이브 제공

세븐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더 시티'가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세븐틴의 일본 스타디움 투어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더 시티는 지자체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하이브 재팬은 5월 18~19일, 25~26일 각각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븐틴 앙코르 투어 기간을 맞아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오사카·요코하마(세븐틴 더 시티)를 개최한다고 세븐틴 공식 X(구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지난 24일 밝혔다. 두 도시의 랜드마크와 주요 관광지에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이 이달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약 한달 간 펼쳐진다.

이번 세븐틴 더 시티는 역대 일본에서 진행된 더 시티 프로젝트 중 지자체와 공식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첫 사례다. 닛산 스타디움이 위치한 요코하마시는 하이브 재팬과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 내 시설과 기업들이 더 시티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세븐틴 더 시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에서만 세 번째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일본 5개 도시에서 진행된 더 시티에 참여한 협업 기업만 30개 이상, 이벤트가 열린 장소는 70곳이 넘었다고 하이브 측은 전했다. 


지자체와 첫 공식 협약...'봉봉이' 특별 교통권 발행도

이번 세븐틴 더 시티 프로그램은 20여곳에 달하는 요코하마 주요 장소에서 펼쳐진다. 지금껏 더 시티가 진행됐던 일본 도시들 중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세븐틴 더 시티' 일본 개최 모습. /사진=하이브 제공

5월 17일부터 26일까지는 요코하마시청, 복합 상업시설 해머헤드 등 요코하마 도심 주요 시설 조명이 세븐틴 공식 색상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빛으로 꾸며진다. 5월 18일과 26일에는 요코하마항에서 세븐틴 공식 색상으로 특별 연출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요코하마항의 상징으로 불리는 마린타워에서는 요코하마항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별도의 야간 입장 티켓을 판매한다. 전망대에서 세븐틴 뮤직 비디오도 상영한다. 

이와 함께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세븐틴 사진이 인쇄된 전망대 관람 티켓을 판매하고, 세븐틴 팀명과 이번 투어 로고가 각인된 자물쇠를 제공해 전망대 난간에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요코하마시 교통국에서는 세븐틴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로 디자인한 교통 패스를 특별 발행한다. 이 패스를 이용하면 세븐틴 공연이 열리는 닛산스타디움을 비롯해 도시 곳곳의 더 시티 프로그램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 


세븐틴 크루즈·대관람차·디지털 스탬프 랠리 등 다채로운 행사

오사카에서는 대표적 랜드마크로 꼽히는 도톤보리와 헵파이브 등에서 세븐틴 더 시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세븐틴 더 시티' 행사 모습. /사진=하이브 제공

오사카 공연 전날인 5월 17일부터 3일간은 도톤보리 강변을 따라 세븐틴 테마로 장식된 광고 크루즈를 운항한다. 오사카 우메다 지역 상징인 붉은색 헵파이브 대관람차는 5월 10일부터 26일까지 내외부가 세븐틴 초상으로 랩핑된다. 또 브리제브리제, 파르코 백화점 등 오사카 대표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더 시티 기념 스티커를 제공한다. 세븐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메시지 월과 포토존도 마련한다. 

하이브 재팬은 각 도시 특징을 반영한 더 시티 프로그램과 함께 오사카와 요코하마 두 도시에서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세븐틴 일본 더 시티에서 3년 연속 진행된 디지털 스탬프 랠리가 이번에도 이어진다. 운영 기간은 5월 10일부터 26일까지다. 디지털 스탬프 랠리는 팬들이 더 시티 이벤트 현장을 방문했음을 인증하는 표식으로, 더 많은 곳을 방문하며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더 시티 이벤트 현장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 디지털 스탬프를 모으면, 디지털 스탬프 5개마다 1장의 세븐틴 포토카드를 교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쇼핑, 숙박,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두 도시에서 진행된다. 투어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오사카에서는 5월 3일부터 20일까지, 요코하마에서는 4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세븐틴 공연 준비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은 오사카에서 4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요코하마에서는 5월 10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다. 지역 내 호텔과 연계해 객실 내부가 세븐틴 더 시티 테마로 꾸며진 특별 호텔 숙박 패키지도 판매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