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비트코인 하락세 뚜렷...현물 ETF서도 매물 출회 급증
비트코인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 현물 ETF 내 잇따른 매도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5% 증가한 개당 8352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4월1일에 16% 하락해 지난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국 기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빠른 속도로 매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액은 5억637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ETF를 통한 매도도 이어지는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3·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5% 하락한 개당 421만3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27% 내린 개당 734.1원에 거래됐다.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1.64% 하락한 개당 1만252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44% 내린 개당 1593원에 거래됐다.
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 하락한 개당 247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1.43% 내린 개당 3만508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 위믹스의 경우, 전일 동시간 대비 6.03% 오른 개당 2373원에 거래됐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