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힘빠진 비트코인...9000만원대 횡보

2024-05-07     이성우 기자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나흘째 90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1% 하락한 개당 8983만8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 8000만원대 붕괴를 위협받던 비트코인은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9000만원대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강세 전망은 여전한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투자회사 번스타인이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15만달러에 도달할 거란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번스터인은 "최근 BTC가 5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과도한 선물 계약 레버리지를 정리한 계기가 됐다. 또 최근 그레이스케일 GBTC에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입된 점도 유의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개월간 BTC 현물 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데다 기업들이 BTC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 반감기 후 채굴 장비 가격이 하락하는 한편 해시레이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은 시장이 건전하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월가의 시장조사업체인 펀드스트랫 창업자 톰리도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5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을 재차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강세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난 여전히 연내 15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도 별다른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54% 하락한 개당 434만원에 거래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갤럭시 디지털과 인베스코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 기한을 연기했지만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라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2.4% 상승한 개당 762.6원에 거래됐다.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1.62% 하락한 개당 1만2750원에, 수이 전일 동시간 대비 1.16% 상승한 개당 1557원에 거래됐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93% 하락한 개당 253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5% 상승한 개당 3만653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전일 동시간 대비 0.51% 상승한 개당 236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