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달성한 한샘...4분기 연속 흑자, '턴어라운드' 돌입

2024-05-09     이소라 기자
/사진=한샘 제공

한샘이 2024년 1분기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한샘은 9일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4858억9900만원, 영업이익 129억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였던 69억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아울러 한샘은 지난 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효율적인 성장 전략 먹혔다

한샘은 주택시장 거래량 침체와 고금리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과 핵심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구매원가 절감을 통한 전략적 공급망 관리로 1분기 원가율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p 개선되며 흑자 지속을 이끌고 있고, 채널별 가격 경쟁력 최적화도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습니다. 

이렇게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핵심 상품 중심의 마케팅 믹스 고도화 및 비용 효과성 개선 등 전략적 투자도 함께 도모했던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샘의 실적이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루고 본격적인 성장 가도로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업별 전략 차별화...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

리하우스 사업부문에서는는 계속되는 주택거래 침체 상황에서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의 매출을 확보하고, 부엌과 바스, 수납 등의 경쟁력이 높은 핵심 상품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매출을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홈퍼니싱은 성수기 아이방 가구 등 핵심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채널별 가격 경쟁력 최적화로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아이방 가구와 시그니처 수납, 호텔침대 등 경쟁력을 갖춘 핵심 상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SNS 등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고도화로 핵심 고객에 대한 침투율을 높이고, 광고 효율 최적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샘은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들께도 보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