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효자네'…한컴, 1분기 영업이익 64억원 기록해 162% '껑충'

2024-05-13     조성준 기자
한컴 본사 전경. /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3억6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46억1500만원을 기록해 30.7% 성장했다. 

올해 한컴은 AI를 기반으로 한 사업적 도약과 함께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은 매출 비중을 늘리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 '웹기안기' 등과 같은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달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본 제품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5월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인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편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액은 136억원으로 전년비 58.2% 성장했고,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