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리포트] 펄어비스 붉은사막, 여름 마케팅 스타트...'기업가치 더 오른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펄어비스의 매수 추천을 쏟아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28일 게임사 펄어비스에 대해 "차기작 '붉은사막'이 내년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날 김진구 연구원은 "올해 8월 게임스컴(유럽 최대 게임쇼)과 11월 지스타(국내 게임쇼)에서 붉은사막의 사용자 시연이 이뤄지고 연말께 게임 출시의 구체적 일정이 공개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이런 과정이 순조롭다면 대세 분위기를 굳혀 기업가치가 우상향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현재 대표 RPG(역할수행게임)인 '검은사막'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신작 개발비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제한적"이라며 "내년 붉은사막이 출시되면 대표 게임(탑라인)이 늘고 영업이익 증대 지렛대를 확보하는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게임스컴 전야제인 'ONL'에서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미디어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사 및 미디어 대상으로 비공개 시연했다.
'붉은사막'은 현재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성도를 높여가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부 파트너 시연을 통해 피드백도 수용 중이다. 향후 출시 준비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영상도 공개 예정이다.
오는 8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B2C 참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작업도 강화 중이다.
더불어 펄어비스의 중국 진출 또한 신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날 중국 텐센트 신작발표회인 스파크를 통해 검은사막 PC 온라인의 중국 진출 계획이 공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검은 사막 온라인의 판호(版號·게임 서비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이 성과도 내년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