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제자리걸음하는 비트코인...토종코인 '클레이·핀시아'는 상승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효과로 급등한 이후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반면 통합을 발표한 대표 토종코인 클레이와 핀시아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번달 통합 코인 출시를 앞두고 상승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55% 상승한 개당 9524만7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9500만원대를 등락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계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488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또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나타내는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 주소의 90%는 수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보유 주소 비중이 높은 이같은 추세는 BTC의 지지 구간을 반영하며, 보유자들이 변동성에 불구하고 여전히 물량을 보유 중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기간 조정에도 불구하고 보유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도 유의미한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4% 하락한 개당 530만9000원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지난 1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21쉐어스, 비트와이즈가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증권신고서(S-1) 업데이트(수정) 버전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횡보하면서 리플과 솔라나도 별다른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8% 하락한 개당 720.7원에, 솔라나는 전일 동시간 대비 1.86% 하락한 개당 22만9150원에 거래됐다.
반면 토종코인 클레이와 핀시아는 상승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7.07% 상승한 개당 318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3.98% 상승한 개당 4만3790원에 거래됐다. 통합을 진행 중인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kaia) 기반 통합 코인을 이번달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8% 상승한 개당 1852원에 거래됐다. 위믹스는 가상자산 지갑 플레이월렛을 둘러싼 가상자산사업자(VASP) 미신고 이슈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