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디센던트' 이어 '블루아카이브' 날았다...겹호재 맞이한 넥슨게임즈

2024-07-25     이수호 기자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가 콘솔-PC에 이어 기존 캐시카우인 모바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도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다.

2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일본에 출시한 '블루아카이브'가 매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출시 3.5주년 업데이트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날 정오 기준, 여전히 2위에 랭크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출시 4년차를 앞둔 올드 게임임에도 쟁쟁한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일본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앞서 넥슨게임즈는 지난 22일 블루아카이브 3.5주년 업데이트를 진행, 한정 페스 캐릭터 '호시노(무장)'·'시로코 테러', 메인 스토리 Vol.1 대책위원회 편 제 3장·'그 꿈이 남기고 간 흔적들 Part 5, 이벤트 스토리 쉬사이드 아웃사이드(Sheside outside), 타워 디펜스 미니 게임 '하이-로 하-로(Hi-Lo Ha-Lo) 등을 추가했다. 

블루아카이브는 그간 6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시기마다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진행된 2주년 페스티벌과 2.5주년 이벤트 당시에도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넥슨게임즈와 현지 유통사 요스타의 라이브 역량이 일본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X(구 트위터)와 블루아카이브 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실제 블루아카이브는 지난 21일 일본 X 실시간 트렌드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이번 행사 기간 중 출시 계획을 공개한 '시로코테러' 및 '무장호시노' 등도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게임 정보 공개 후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진=넥슨게임즈

 

이달 출시해 글로벌 콘솔시장의 스타로 거듭난 퍼스트디센던트 역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 추정 퍼스트디센던트의 초기 매출액은 수백억원 규모로 여전히 일매출 20억원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스팀 첫주 글로벌 1위 기록은 한국산 게임 중에선 배틀그라운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프레임/데스티니2 수준의 5만명까지 내려와도 매출은 견조할 것"이라며 "데스티니2도 동접자 29만 달성후 한달 후 10만 밑을 하회, 그 후 확장팩/업뎃따라 다시 트래픽 회복했고 이 정도만 유지해도 연간 총매출 2000억~3000억원 달성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넥슨게임즈의 파이프라인은 내년에 더 강력해진다. 넥슨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 개발이 한창이다. 여기에 김용하 PD의 신규 서브컬쳐 게임,듀랑고 신작 등 드러나지 않은 파이프라인 역시 블록버스터급으로 추정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퍼스트디센던트 동시접속자가 빠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로 5만~7만명 수준 버티기만 해도 충분하다"며 "퍼스트디센던트 이후의 상황이 더 좋기 때문에 수치로 보이지 않는 자산가치를 봐야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