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통신3사 판매장려금 담합 있을 수 없는 일'

2024-07-25     조성준 기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 사진=조성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통신3사 제재에 "담합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방통위원장 임명 후 차근히 따져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진숙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 2일째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위가 통신3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며 "실제 공정위가 통신3사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진숙 후보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 등 2개 부처가 걸쳐 있다"며 "(방통위원장에)임명이 된다면 철저하게 따져서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의원은 "공정위의 일방적인 조사 결과는 기업 경영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장과 사업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정위가 조사한대로 나왔다면 방통위가 크게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통신3사에 대한 균형을 맞췄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숙 후보자는 "공정위와 담함의 행동을 같이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위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3사가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두고 담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통신3사는 2015년부터 8년간 휴대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판매장려금과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