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이슈] 재정 건정성 확인한 무신사...하반기는 플랫폼에 '테크' 입힌다
무신사가 2024년 하반기 '테크'에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무신사는 최근 IT 콘퍼런스인 '인프콘 2024'에 참여, 2000여명의 테크 인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발표 세션에도 참여하며 하반기 플랫폼에 테크를 입히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습니다.
무신사만의 실무 테크 노하우 공개
무신사는 올해 패션 비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여름 블랙 프라이데이 '무진장 페스티벌'을 기획했습니다. 무진장은 올해 2000억원이 훌쩍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성황리 마무리 됐죠.
지난 겨울 실시된 '무진장 페스티벌'의 경우 3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즉 한해 '무진장 페스티벌'로만 5000억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갑작스럽게 몰리는 고객들을 소화하기 위해 무신사는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를 따로 두고 있습니다. '인프콘 2024' 발표자로 나섰던 정주리 엔지니어는 지난 여섯번의 '무진장 페스티벌'을 통해 성장한 '데브옵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무신사, 하반기 '테크'에 집중한다
무신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버티컬 플랫폼입니다. 그동안 데이터를 활용하는 테크 역량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는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에 더욱 힘줄 계획입니다.
게다가 최근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이커머스에 대한 불신으로 업계가 흔들리는 모습인데요. 무신사는 2023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 42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자본 총계가 6800억원임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단기 상환 가능한 현금 비중이 86%나 돼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재정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무신사는 하반기 플랫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앱 개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테크 인재들 '모여라'
무신사는 이번 '인프콘 2024'에서 무신사는 무신사 테크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채용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스를 열고 네트워크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직접 소통을 위해 개발자는 물론 기획자, 디자이너, PM(Product Manager), PO(Product Owner) 등 다양한 분야의 IT 인재들이 다수 참여, 하반기 테크 인재들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죠.
현재 무신사는 백엔드 엔지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 등 다양한 기술직군에서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더욱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라며 "많은 테크 인재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무신사에 합류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