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적 기대되는 韓 선수단, 덩달아 반짝이는 삼성의 '금빛 마케팅'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IOC 공식 파트너사로 파리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림픽 마케팅도 덩달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6일 밤 기준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 11개, 은 8개, 동 7개 총 2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976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하면서 당초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지만,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준 것. 역대 최대였던 금메달 13개를 획득했던 2012 런던 올림픽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금빛 마케팅'도 더욱 반짝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 핀'에 담긴 삼성의 갤럭시 정신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트너사로 갤럭시 제품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올림픽 핀'의 전통을 재해석한 '삼성 올림픽 핀 마스터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기념해 '삼성 올림픽 핀' 16종을 제작했다.
16종은 ▲브레이킹,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등 올림픽 종목 4종 ▲ 휠체어 농구, 휠체어 테니스, 장애인 육상, 시각장애인 축구 등 패럴림픽 종목 4종 ▲ 파리 랜드마크를 상징하는 스페셜 핀 4종 ▲ 성화, 월계관, 메달 등 올림픽 테마 3종 ▲ 한정판 골드 핀 1종으로 구성됐다. 핀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만들 때도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삼성 올림픽 핀은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 샹젤리제와 마리니 광장에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방문객이 '갤럭시 AI' 체험 미션에 참여하면 받을 수 있다. 16종 핀을 모두 수집하는데 성공한 삼성 올림픽 핀 마스터에게는 '갤럭시 Z 플립6'를 증정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2인 왕복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첫번째 삼성 올림픽 핀 마스터의 주인공이 된 벤 최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참여한 스케이트보드 게임과 AI 드로잉 워크숍이 특히 재미있었다"며 "운 좋게 뽑은 한정판 골드 핀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올림픽 출전 선수 '갤럭시Z 플립6'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상식 장면마다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건내지는 것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부터 갤럭시Z 플립6를 이용해 영광의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빅토리 셀피를 통해 촬영한 사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애슬릿 365' 앱에 실시간 연동된다.
또 삼성전자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마리니 광장에서 삼성 올림픽 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체험관에서는 갤럭시AI의 '서클 투 서치'와 통역, 갤럭시 Z 플립6의 자동 줌 기능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배드민턴의 안세영과 탁구 신유빈, 수영의 김우민 등 팀 갤럭시 선수들도 삼성 체험관을 방문해 갤럭시AI를 경험했다.
삼성전자는 팀 갤럭시 선수들 간 교류를 위해 '트래블 위드 갤럭시AI'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은 통역 기능으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해 피사체의 위치를 옮기거나 제거하는 등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 기능도 경험했다.
신유빈 선수는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언어에 대한 장벽 없이 갤럭시 AI를 통해 대화할 수 있어 좋았고, 파리 올림픽 동안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며 체험 소감을 밝혔다.
물 위 생생함은 '갤럭시S24 울트라'로
'갤럭시S24 울트라'는 지중해와 센강에서 생생함을 전달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8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요트 경기 중계에 나서고 있다. 요트 경기는 ▲스키프 ▲딩기 ▲멀티헐 ▲윈드서핑 ▲카이트보딩 등 다섯 가지 선박 종목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스키프, 딩기, 멀티헐 종목의 경우 요트 형태별로 최적화된 촬영 지점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했다. 요트 설치가 어려운 윈드서핑과 카이트보딩 종목의 경우에는 선수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 모듈과 연결해 데이터 송수신 역할을 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수 어깨에 부착하도록 했다.
갤럭시S24 울트라가 요트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이유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 덕분이다. 더 넓은 각도를 지원하는 OIS 기술 덕분에 통해 거센 파도와 바람, 높은 온도 등에서도 흔들림 없는 선명한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준다. 이를 통해 촬영된 경기 영상은 바다 위에 설치된 기지국 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전송된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갤럭시S24 울트라가 방송 중계를 지원했다. 올림픽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된 이번 개막식은 선수단이 센강에서 보트를 타고 입장했는데, 삼성전자는 생생한 현장 중계를 위해 85대 보트에 갤럭시S24 울트라를 200여대 가량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울트라를 통한 올림픽 생중계를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100명 이상의 전문가와 함께 약 360일간 엄격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갤럭시 S24 울트라가 촬영한 초고화질 영상을 송출하기 위해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