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올라가나...식지 않는 'PUBG' 열기에 '크래프톤 목표주가 15% 상향'

2024-08-13     임경호 기자
/사진=크래프톤 제공

분기 최대 매출을 또 한 번 경신한 크래프톤에 증권가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분기 13.97%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15% 상향하며 "게임 업종 내 대안이 없는 최우선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메인 지식재산권(IP) PUBG의 이용자 트래픽과 인당 결제 지표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4개 분기 연속으로 시현했다"며 "글로벌 전반에서의 트래픽 증가와 함께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초 이후 50% 가량의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PUBG IP 흥행에 따른 이익 상승세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PUBG'는 크래프톤의 주력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9할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회사의 최고 매출 경신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걸그룹 뉴진스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의 영향 등으로 PC·콘솔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고 유료 결제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글로벌 출시한다. 또 연내 PC 플랫폼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인조이'를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신규 IP 확보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누적 투자 건수도 27건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7월 PUBG PC스팀 최고동접자는 70만명으로 2020년 4월 이후 신고점을 갱신했다"며 "3분기 PC 매출액으로 YoY(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070억원을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의 경우도 월별 트래픽이 성장세에 있으며 7월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모바일 매출액으로 YoY 37% 증가한 4230억원을 가정한다"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