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네카오 블록체인 '카이아'...클레이·핀시아 반등 모멘텀 될까
상반기 내 출시를 예고했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메인넷 '카이아'가 드디어 출격한다. 아부다비 재단 설립 이슈로 당초 예고했던 일정보다 2개월 가량 밀린 것. 이에 가상자산 '클레이'와 '핀시아' 가격은 1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재단이 카이아 메인넷 출시 일정을 못 박으면서 클레이와 핀시아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출시 연기로 김이 빠진 카이아가 반등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달 밀렸지만...네카오 블록체인 메인넷 나온다
19일 카이아 재단은 오는 29일 카이아 블록체인 메인넷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 IT 기업인 카카오와 라인테크플러스가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메인넷이 드디어 나오는 것. 앞서 카이아 재단은 상반기 내에 카이아 메인넷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랍에미레이트에 재단 등록이 지연되면서 카이아 메인넷 출시도 연기됐다. 이후 카이아 재단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레이트(UAE) 국제금융자유구역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분산원장기술(DLT) 재단으로 정식 등록됐다. 재단은 카이아 메인넷 출시를 위한 기술적 절차를 ADGM의 분산원장기술 재단 출범 준비와 함께 지속해 밟아 왔다.
카이아 재단은 오는 23일 핀시아 메인넷 신규 스테이킹을 차단하고 26일에는 핀시아 및 클레이튼 메인넷 온체인 파라미터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27일 핀시아 거버넌스 멤버 오프보딩 및 핀시아 검증인 노드 운영 종료, 카이아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 ▲28일 카이아 메인넷 출시 직전 핀시아 메인넷 최종 업그레이드 ▲29일 카이아 메인넷 공식 출시 및 카이아 포털, 카이아 스퀘어 런칭을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뚝 떨어진 클레이·핀시아 가격...반등 모멘텀 될까
카이아 재단이 카이아 메인넷 출시 일정을 공개하면서 클레이튼의 클레이 토큰과 핀시아의 핀시아 토큰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19일 오후 기준 각각 약 4%, 8% 가량 상승했다.
다만 클레이와 핀시아 모두 아직 갈길이 멀다.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지난 2월 통합 승인을 받은 이후, 클레이와 핀시아는 지난 3월 한때 각각 450원, 5만90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클레이의 경우 현재 반토박이 난 상황인 셈이다.
아울러 클레이와 핀시아의 통합 토큰 카이아(KAIA)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카이아 재단은 클레이와 핀시아 교환비율을 1:148로 책정한 바 있다. 메인넷 통합 이후 카이아의 유틸리티 토큰 카이아도 상장 및 거래를 개시한다.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은 "재단은 DLT 재단 및 메인넷 출범 과정과 함께 준비해 온 다양한 파트너십 및 프로젝트들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카이아 생태계의 아시아 시장 내 안착과 성공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