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미정산 괴소문에 '전혀 사실 아니다…허위사실 유포시 법적 조치 검토'

2024-08-27     남도영 기자
/사진=오늘의집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판매자 정산금 미지급 루머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7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오늘의집이 판매자 정산금을 미지급하고 있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바로잡는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오늘의집은 그동안 충분한 유동자금을 기반으로 월 2회 정산을 진행해왔다"며 "지난 8월 초에는 파트너사를 위해 정산금 선지급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허위 사실 유포에 당사는 강력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버킷플레이스 측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불거진 자본잠식 규모 등의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왔다.

회사 측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오늘의집의 경우 공시된 재무제표만 보면 완전자본잠식 기업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2022년까지 적용해 온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2023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하며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K-IFRS 기준에서는 K-GAAP에서 '자본'으로 잡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항목이 '부채'로 인식되며, 이로 인해 오늘의집이 그동안 받은 3300억원 규모의 누적투자와 현재 기업가치 기준 전환권과 상환권의 평가액 7000여억원이 모두 회계상 '부채'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RCPS 관련 금액이 커보이지만 현실에선 투자자가 '투자금과 이자를 돌려받겠다'고 요청하는 상환권 행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만기도래시 보통주로 전환되어 '자본'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RCPS는 회계상으로는 부채지만 실제 현금 유출은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 착시'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늘의집은 올해 8월 2014년 투자 이후 10년 만기 도래된 RCPS가 처음으로 보통주로 전환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보통주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