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마존, 올 10월 '알렉사' 개편해 출시 예정...AI 비서 시장 치열해진다

2024-08-29     김현기 대표
아마존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개편해 오는 10월 선보입니다. 오픈AI, 구글 등이 생성형 AI를 적용해 자연스러운 대화형 비서를 출시하자, 음성 비서 '원조'격인 아마존이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대화형 AI로 개선된 알렉사가 10월 중순 출시됩니다. 알렉사의 기능 개선은 2014년 출시 후 처음으로,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알렉사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는 10월 출시될 알렉사는 오픈AI가 공개했던 'GPT-4o' 대화기능이나 구글의 '제미나이 라이브'처럼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적용됩니다. 날씨 등 정해진 질문에만 순차적으로 답했던 기존과 달리 복잡한 일상 대화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 '스마트 브리핑' 기능으로 AI가 생성한 뉴스 요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존 쇼핑 챗봇 '루퍼스' 보다 개선된 쇼핑 기능도 탑재됩니다.

이용자들은 제품 세부 정보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할인 행사가 있으면 알렉사로부터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새 기능은 월 10달러의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알렉사 처음 출시 이후 지금까지 5억대 이상의 기기를 판매했으나, 이 서비스는 그동안 만성 적자였습니다. 이에 아마존은 구독 서비스와 쇼핑 기능을 강화해 그동안 들어갔던 기술 개발 비용을 상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알렉사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오픈 AI는 지난 5월 'GPT-4o'를 공개했으며, 구글도 같은 기능을 탑재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애플은 내달 개최하는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아이폰16 등 자사 기기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자체 음성 비서 '시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AI 비서 기능으로 생성형 AI기업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될 AI 비서 기능 등 기술력이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