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4] 게임으로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의 진수...사진으로 보는 WCG 현장
'페스티벌'이라는 새 옷으로 단장한 2024 월드 사이버 게임(WCG)이 8월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습니다. 2024 WCG는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었었던 진정한 의미의 '페스티벌'이었습니다.
빅픽처의 다양한 고민 끝에 탄생한 이번 WCG는 인플루언서와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이 함께 만드는,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 교류 역시 눈에 띄는 모습이었습니다.
행사장이 오픈하기 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는데요. 오픈 한시간 전부터 줄을 서 있던 관객들은 오전 10시에 행사장이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2600명이 몰리면서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의 WCG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습니다.
첫째날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VIP들이 참석해 컷팅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적극적으로 WCG 개최를 도우며 새 먹거리 사업으로 게임을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죠.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는 WCG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는데요. 질 좋고 색감이 예쁜 반팔티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굿즈 판매 부스를 지나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캐릭터가 눈에 띄죠. 바로 라그나로크인데요. 한국 게임사인 그라비티도 이번 WCG에 참여한 모습이었습니다.
라그나로크 부스 뒤쪽으로는 이벤트존이 있었습니다. 슬래시
옆으로 나오면 'WCG 2024 라이벌즈' 무대가 나옵니다. 23년간 WCG의 굳건한 기조인 '비욘드 더 게임'이라는 단어가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행사장을 오픈하자마자 WCG 라이벌즈 무대 앞은 경기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멋진 장면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라이벌즈 무대 옆에는 K푸드존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유명 간식 떡볶이를 비롯해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즉석 컵떡볶기인 '요뽀끼'가 유명한 모양입니다.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불닭볶음면. 라면을 끓이며 면발에 공기를 접촉하는 것은 만국의 공통 룰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불닭볶음면을 먹기 위해 주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K콘텐츠에서 많이 본 길거리 어묵부터 핫도그, 핫바 등 다양한 음식들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60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세명씩 팀을 이뤄 대결하는 '크리에이터 럼블:60'이 열리고 있는 인플루언서 무대입니다. 유명 크리에이터를 보기 위해 관람객이 많이 몰려있었던데다 20개의 경기 부스 역시 압도적인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한국의 유명 크리에이터 '타요'과 '테스터훈'이 경기 전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한국 대표로 출전한 크리에이터들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중앙의 크리에이터 무대를 지나면 '파이트존'이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PC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요.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더 파이널스의 인기가 가장 높았습니다.
파이트존 옆으로는 또 하나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더 파이널스' 종목으로 총
한국 게임 및 문화를 소개하는 '코리아 스트리트'도 눈에 띕니다. 더 파이널스부터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익숙한 회사인 네오위즈도 보이네요.
안쪽으로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인도네시아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나왔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한복을 입어볼 수 있습니다.
한복을 입은 인도네시아 커플이 눈에 띄었는데요.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WCG를 관람하러 왔다고 합니다. 한복이 참 잘 어울리네요.
'코리아 스트리트' 부스 옆으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게임 부스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모바일게임 강국답게 이번 WCG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게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을 나오니 멋진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꼬마아가씨가 눈에 띄네요. 부모님과 함께 WCG를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가족단위 관람객이 꽤 많았습니다.
이틀 동안 인도네시아 관람객 약 4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준 2024 WCG 페스티벌은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치고 나아가 이를 지켜본 전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친 듯 합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