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e스포츠 잘 아는 빗썸?...게임e스포츠서울에서 존재감 '팍팍'
서울시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일대에서 게임 e스포츠 서울(GES)를 개최했어.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인만큼 서울시는 GES를 아시아 최고의 게임 e스포츠 페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지.
메인 이벤트는 배틀그라운드로 치러지는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컵이야. 이외에도 중소게임사를 위한 게임 전시를 비롯해 야외특설무대에서 2024 서울컵 그리고 후원사들의 부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40대 워킹맘 기자인 '라떼워킹맘'은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가봤어. 사실 '라떼워킹맘'의 모교이기도 해서 초등학교 6학년 딸에게 엄마의 학교를 보여주고 싶었던 생각도 컸거든.
가장 눈에 띄었던 부스는 '빗썸'
가자마자 다양한 부스들을 둘러봤는데 '라떼워킹맘'의 눈에 가장 띄였던 부스는 게임이 아니라 바로 '빗썸'이었어. 왜냐고? 일단 색이 예뻤거든. 대부분 부스가 검은색인데 비해 여기는 예쁜 주황색이었거든.
게다가 문구부터 사람을 확 끄는거야. '비트코인'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겠지? 도저히 들르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문구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어.
'라떼워킹맘'이 알기로는 빗썸은 분명히 e스포츠를 잘 알지 못할텐데, 준비한 경품(?)이 e스포츠를 너무 잘 아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 콘소메맛의 대형 팝콘을 준비한거야.
요즘 MZ세대는 영화가 아니라 e스포츠를 본다고 하잖아. 콘텐츠를 볼 때 팝콘이 필수품(?)이란 말이야. 팝콘을 먹으며 바로 앞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PNC를 보면 얼마나 재미있겠어.
그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마련된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팝콘은 너무나 좋은 간식이잖아. 진짜 철저한 연구(?)를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어. '라떼워킹맘'도 가장 먼저 빗썸으로 달려가 팝콘과 커피를 받았지.
다양한 인디게임 및 다크앤다커 모바일
중앙 부스에서는 서울경제진흥원 부스가 있었어. 이곳에서는 다양한 인디게임이 전시돼 있었고 체험해 볼 수도 있었어. 아이들과 함께 해보기 좋은 게임들이 많아서 가족단위로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크래프톤이 최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도 눈에 띄었어. 다들 갈색의 꼬깔모자를 쓰고 다니더니, 여기에서 받은 거더라고. 마치 GES를 상징하는 모자가 된 느낌이었다니까.
여기는 크래프톤이 마련한 배틀그라운드 부스였는데 사격으로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맛있는 구슬아이스크림을 주더라고. '라떼워킹맘'처럼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했어.
e스포츠를 즐겨볼까
게임을 즐겼으니 이제 e스포츠를 즐겨야지. GES는 크게 세가지의 e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는데 유명 게임단 젠지 부스, 특설 무대에서의 중고등학생 e스포츠 대회 그리고 PNC였어.
젠지e스포츠 부스는 너무 귀여운 굿즈로 가득했어. 지금 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에 올라가 있잖아. 게다가 배틀그라운드 팀도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GES를 찾은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게임단이더라.
특설 무대에서는 중고등학교 대상의 e스포츠 리그인 2024 서울컵이 열리고 있었어. 생각보다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메우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더라고.
역시 메인은 PNC였어. GES에 온 사람들 중 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거든. 이 옷은 지난 해 PNC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이었어. 특히 이 유니폼이 인기가 높았던 것 같아.
유독 사람이 많이 몰린 이곳은? 바로 PNC 굿즈를 살 수 있는 MD샵이었어. 진짜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더라고.
메인 이벤트인 PNC가 열리고 있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이야. 16개국 64명의 선수들이 배틀그라운드 최강국을 뽑는 PNC에서 현재 한국 대표팀이 1위를 달리고 있거든. 하루 남은 PNC에서도 좋은 성적 내주길 바랄 뿐이야.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