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곳곳으로 퍼지는 '클립'...플레이스 리뷰도 숏폼으로 남긴다

2024-09-11     이성우 기자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 '클립'이 다양한 영역으로 퍼지고 있다. 블로그와 치지직에 이어 네이버의 로컬 리뷰 플랫폼 'MY플레이스'에서 클립 에디터를 활용해 더 편리하게 숏폼 리뷰를 남길 수 있게 됐다.


플레이스 리뷰 '클립'으로 남긴다

네이버는 플레이스 내 영상 리뷰 콘텐츠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MY플레이스 클립'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용자는 클립 에디터를 활용해 영상에 스티커, 텍스트, 음악 등을 추가할 수 있어, 기존 동영상 리뷰보다 한층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 리뷰를 남길 수 있다. 플레이스용 클립 에디터는 네이버앱에서 우선 지원된다. 네이버는 추후 네이버 지도 앱에서도 이용자가 MY플레이스 클립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사진=네이버 제공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MY플레이스에서 ▲키워드 ▲텍스트 ▲사진·동영상 리뷰 뿐만 아니라 ▲MY플레이스 클립 리뷰도 남길 수 있게 됐다. MY플레이스 리뷰어는 클립 에디터의 다양한 촬영 모드와 영상 편집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편집 도구가 없어도 장소 방문 경험을 쉽고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다. MY플레이스 클립에 소개된 장소를 '위치 추가' 기능으로 태그한 후 리뷰를 업로드 하면, 해당 플레이스 페이지의 클립 영역에 리뷰가 노출된다.

실제 MY플레이스에서는 장소의 특징을 보다 생생하게 기록한 '동영상 리뷰'가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동영상 리뷰 기능을 선보인 이후 플레이스에 쌓인 동영상 리뷰 수는 지난해 대비 약 300% 증가했다. 특히, MY플레이스 리뷰어 중 약 70%가 1030 이용자인 만큼, 시각적 콘텐츠를 통해 취향에 맞는 장소를 탐색하고, 장소 방문 후에도 동영상으로 리뷰를 남기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 이용자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를 총괄하는 최지훈 리더는 "트렌디한 장소를 방문하고 기록을 남기는 것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MY플레이스에서는 리뷰가 단순히 평가 정보가 아닌, 리뷰어의 개성이 담긴 '로컬 콘텐츠'로서 활성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장소를 방문한 경험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MY플레이스에 쌓인 리뷰 콘텐츠를 통해 가볼 만한 장소를 보다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에 클립 더 하는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3월 블로그의 숏폼 '모먼트'를 클립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블로그 사용자들은 별도의 영상 편집 도구 없이도 고품질의 숏폼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블로그 사용자가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네이버 블로그 앱뿐만 아니라 네이버 앱 클립탭 내 검색 결과로도 만나볼 수 있어 콘텐츠 노출 영역이 확대됐다.

치지직에서 숏폼을 만들 수 있다. / 사진=치지직

또 네이버는 연내 클립에 치지직을 연동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네이버는 치지직 내에 '치지직 클립'을 오픈 한 바 있다. 치지직 클립을 통해 스트리밍 영상을 간편히 편집하고, 이를 치지직 영상 후원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것.

치지직은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 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지직과 클립이 연동되면, 치지직에서 만든 숏폼 영상이 네이버 클립에 뜨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웹 서비스 '네이버 TV'와 앱 서비스 네이버 나우도 클립과 연동 돼 있다. 클립 탭에서 네이버 콘텐츠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네이버가 각종 서비스에 클립을 추가하면서 숏폼 콘텐츠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