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이미지를 영상으로...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 공개
어도비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로 구동되는 생성형 AI 영상 역량을 선공개했다. 올 초 처음 소개된 해당 역량은 영화 편집자 및 영상 전문가의 창의적인 비전에 영감을 주고, 타임라인의 공백을 메우며 기존 화면에 신규 요소를 추가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로 기존의 이미지, 벡터 및 디자인 모델을 아우르는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제품군이 확장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가 생성한 이미지는 120억여 건에 달한다.
어도비는 올해 말 새로운 파이어플라이로 구동되는 '텍스트를 영상으로(Text to Video)' 및 '이미지를 영상으로(Image to Video)' 기능을 웹사이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생성형 확장(Generative Extend)' 기능을 영상 편집기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 탑재한다.
'텍스트를 영상으로'를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영상을 생성하고, 각도, 모션, 줌 등 다양한 카메라 컨트롤을 통해 영상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또 스틸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실사로 변환하는 '이미지를 영상으로'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영상 전문가가 완벽한 클립을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령 카메라 각도와 모션과 같은 상세 제어를 활용해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및 효과를 제작하거나 카메라 모션으로 주요 장면에 대한 인서트 영상을 생성하고, 전문적으로 촬영한 푸티지와 영상을 결합함으로써 더욱 빠른 스토리 전개를 위해 해당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어도비가 사용 권한을 가진 콘텐츠만 학습하고 어도비 고객 콘텐츠를 결코 학습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는 안심하고 제작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슐리 스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제품 그룹 수석 부사장은 "이미징, 디자인 및 벡터 제작의 근간이 되는 파이어플라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영상 커뮤니티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프리미어 프로에서 제공될 파이어플라이 구동 생성형 확장을 통해 영상 편집에 새로운 차원의 제어와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