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연내 '쿠키런' 인도 출시 준비 중...모탑·오븐스매시 등 시장 확장 박차(상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6월 26일 글로벌 출시 후 추가 매출원으로 안착한 '쿠키런: 모험의 탑'이 이번 분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신작 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170.9% 증가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신규 콘텐츠를 빠르게 선보이며 재미를 확장했다. 개발자 라이브를 중심으로 유저들과 소통하고 시스템을 개선 중이다. 게임은 현재까지 게임 누적 매출 500억원, 다운로드 600만건을 넘어섰다.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국내 애플 게임 매출 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자리했다. 향후 유저풀 확대를 목표로 신규 콘텐츠 적용과 프로모션 강화에 집중한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9월 레전더리 등급 바람궁수 쿠키를 둘러싼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며 지표 전반이 반등했다. 최근 업데이트 방향성과 두 번째 비스트 등급 쿠키 중심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지난달 말 8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오프라인 이벤트 쿠림픽을 개최하며 유저 경험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모험의 탑'을 비롯한 라이브 게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진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지속하며 회사의 기초 체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글로벌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게임 타이틀을 필두로 저변을 넓히며 해외 매출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쿠키런은 연내 인도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몰두한다. 회사는 쿠키런 게임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초기 경험 형성이 시작되고 있는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지 문화 및 유저 성향을 반영한 인도풍의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고,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등 출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일본 퍼블리셔인 요스타와 함께 현지 진출 준비에 매진한다. 양사가 지식재산권(IP) 및 캐릭터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브랜딩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콘텐츠 현지화부터 서비스 및 마케팅 세부 전략 설계까지 밀도 높은 협력을 이어간다.
차기 개발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글로벌 유저 테스트를 시작으로 출시를 위한 단계를 밟아갈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대표 IT기업 VNG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9개 지역 별도 공략을 추진한다. 양사는 아시아 주요 권역에 걸쳐 쿠키런 인지도를 쌓아온 데브시스터즈와 실시간 대전 게임 운영 노하우 및 결제 인프라를 갖춘 VNG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