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영업이익 1조1620억원...관계사들 성과 궤도 올라

2024-11-14     배수현 기자
SK스퀘어 본사 T타워 / 사진=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4575억원, 영업이익 1조16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이익은 1조1292억원으로 지난 2021년 11월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산하 SK하이닉스, 정보통신기술(ICT)관계사들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가 본궤도에 오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SK그룹 기조에 맞춰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한 결과 올해 분기 순이익은 1분기 3333억원, 2분기 7288억원, 3분기 1조1292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 본체는 약 1조1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SK스퀘어는 올 한 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경영활동으로 기업가치를 증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올해 4월 매입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일시 소각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도 이 달 안으로 상세히 발표할 계획이다.

실적개선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힘입어 SK스퀘어의 현재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장마감 기준 11조53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6배 증가한 수치로 코스피(KOSPI) 30위권에 위치했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등 포트폴리오 회사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에 주력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