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에 오랜 팬들 '반가운 발걸음'...'애정과 추억'

2024-12-07     임경호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겨울 쇼케이스 '넥스트(NEXT)' 부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하는 오랜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올 겨울을 채울 업데이트 발표까지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다.

넥슨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겨울 쇼케이스 '넥스트(NEXT)'를 개최한다. 이용자 2500명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창섭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가 참석해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한다.

넥슨은 쇼케이스가 열리는 제2전시장 10A홀에 '그란디스' 지역을 콘셉트로 한 5종 공간을 구현하고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신의 게임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호텔 아르크스'와 퀴즈를 풀면 굿즈를 제공하는 '세르니움' 등이다.

또 인내의 숲 미니게임을 즐기고 선물을 획득할 수 있는 '카로테'와 뱀이나 거북이 아니마 굿즈 중 하나를 취사 선택할 수 있는 '카르시온', 에코백과 티셔츠를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공간 '오디움'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일찍부터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렸다. 인파가 몰려 생기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층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1~2층으로 나눠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스태프들이 자리해 관람객들을 안내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검색대도 설치했다.

내부에는 일찍이 굿즈를 구매해 한숨 돌리는 관람객부터 각종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관람객까지 다양한 이들이 공간을 메웠다. 9년 가까이 '메이플스토리'를 즐겼다는 서욱진(30대, 남성) 씨는 "굿즈 구입에 10만원 가까이 지출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참여형 이벤트가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겨울 쇼케이스 '넥스트(NEXT)' 부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코스어와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관람객 등이 행사장을 찾아 현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입구 쪽에 길게 줄을 늘어선 관람객들에 대해 한 스태프는 "인플루언서가 와서 그분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이 익숙하게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오랜 팬들은 거침없이 퀴즈를 풀고 경품을 수령했다. '메이플스토리'가 넥슨의 대표 장수 지식재산권(IP)로 꼽히는 만큼 게임이나 행사에 익숙한 유저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 게임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세르니움, 왕립 도서관' 지역 앞에서 만난 20대 연인은 '메이플스토리'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닉네임 헤덴(20대, 남성)과 로임(20대, 여성)을 사용하는 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헤덴은 2004년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즐겼다고. 이들은 "캐릭터가 다양한데다 코디도 할 수 있어 귀여운 맛이 있다"며 "유저들의 애정과 추억이 서린 게임"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속 장난감 왕국 '루디브리엄'을 테마로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무대, 팝업 스토어 등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이 취향에 맞게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창섭 디렉터는 "현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용사님들이 자신의 캐릭터와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일산=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