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ICT R&D 우수성과 발표...AI반도체 -차세대통신-미디어콘텐츠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AI전환(AX) 시대의 디지털 대변혁을 이끌 기술 혁신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정보통신 분야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의 ICT R&D 우수성과'를 발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올해 과기정통부와 IITP는 ICT 연구개발(R&D)에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발굴된 올해의 우수성과는 국가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변화시킬 우리 디지털 기술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의 설명이다.
올해의 우수성과는 크게 세가지 혁신 분야로 정리된다. ▲AI반도체·AI·양자 등 게임체인저 분야는 도전적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차세대통신과 전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한층 고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며, 우리 디지털 인프라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디지털융합을 통한 사회혁신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국가 경제·사회적 위협을 해소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할 디지털 기술 혁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세가지 혁신 분야 중에 7개 분야를 우수 성과를 선정했다.
먼저 ▲AI반도체는 국산 차세대 AI 반도체,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고효율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며 엔비디아 중심의 글로벌시장에 도전했다. 이를 통해 리벨리온이라는 국내 첫 AI팹리스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고, 엔비디아 대비 최대 60% 이상 전성비를 갖추고 2배 낮은 가격을 실현한 '퓨리오사AI'도 등장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코알라)이 우수한 성능의 경량화 이미지 생성 AI 모델 기술 구현했고 정확성과 가능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호가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테디썸(블로썸)도 등장했다.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도 양자 통신·센싱 분야 기술 선도 가능성 확인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세계 세번째로 실제망(16.4km)에서 양자정보 전송에 성공했다. 한국표준연구원은 기존 중력계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양자 중력 센서 성능 구현했다.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정부 R&D 투자에 힘입어 국내기업 시장점유율(14%) 상승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오픈랜 장비로 미국 NTIA에서 약 400억원 수주에 성공한 쏠리드, 브라질 미국 인도 등 5G 스몰셀 시장에 진출한 유캐스트 등이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에스투더블유가 MS의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기술 협력 및 인터폴과 공조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대학교는 동형암호 원천기술 상용화에 성공하며 IBM 동형암호 기반 AI 분석 SW에 적용했다.
▲디지털 사회혁신 분야에서는 성균관대학교가 딥페이크 탐지·추적 솔루션을 개발해 여성가족부 불법촬영물 삭제지원시스템에 적용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불법촬영물 필터링/차단·방지 솔루션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27개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도 덱스터스튜디오가 300만달러 해외수출에 성공했으며 해외 시상식에서도 디지털 시각특수효과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AI와 AI반도체, 네트워크, 사이버 보안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AX 시대 국가 경쟁력은 물론 생존을 좌우할 핵심 주권기술"이라며 "IITP는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기획·평가·관리와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으는 R&D 혁신을 통해 R&D가 R&D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엔진으로 늘 국민의 입장에서 따뜻한 ICT R&D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함으로써, 국민들께 성과가 전달되어 직접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5년도에도 ICT R&D의 우수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전문기관이 손잡고, 산․학․연과 원팀이 되어 성장엔진을 적극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