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다] 엄지 손가락으로 즐기는 핵앤슬래시 쾌감...전 세계 500만이 선택한 '발할라 서바이벌'

2025-01-20     조성준 기자
캐릭터별 무기 착용 모습. 왼쪽부터 워리어, 소서리스, 로그. /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제공

'새로형 인터페이스로 한손으로 플레이' 

오는 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을 정의할 수 있는 한마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첫 게임인 만큼 내부에서도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의장이 개발 과정을 꼼꼼히 챙기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지원도 든든하다. 

기자는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현장을 찾았지만, 당시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발할라 서바이벌의 시연을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게임 출시 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시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워리어로 묵직한 한방...'초월' 스킬 이후엔 '신세계'

발할라 서바이벌은 출시 시점 워리어와 소서리스, 로그 등 3개의 클래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검을 사용하는 워리어와 지팡이를 주 무기로 활용하는 소서리스, 활을 이용하는 로그는 각각의 무기를 통해 차별화된 공격 스킬을 구사한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모든 게임의 근본은 전사 클래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대로, 이번 시연 역시 전사형 캐릭터, 즉 워리어를 선택해 플레이했다. 

게임을 시작하고 캐릭터를 선택한 뒤 1-1 스테이지에 입장하면 상하좌우 사방에서 몬스터가 다가오며 공격을 퍼붓는다. 화면에 엄지손가락을 터치한 뒤 이곳저곳으로 움직여 몬스터들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발할라 서바이벌 스테이지별 보스. /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제공

공격을 막아내면 막아낼수록 레벨이 오르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레벨업을 할때마다 스킬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뜨고, 이중에서 스킬을 강화하며 점점 더 강력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킬은 액티브 스킬 20개와 패시브 스킬 12개로 구성된다. 20개 액티브 스킬 중 8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고유스킬 1개와 무기스킬 1개 등 총 10개의 스킬을 설정해 플레이할 수 있다. 

클래스에 무관하게 전략적인 요소를 살려줄 공용스킬이 있으며, 각 클래스에 특화된 스킬도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다양한 스킬을 체험해보기 위해 여러 스킬을 배워봤지만 이는 곧 패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뿔싸. 보스전에 돌입했는데 한참을 공격해도 보스가 쓰러지지 않는다. 이때 '초월'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인지하기 시작했다. 

초월스킬은 각 스킬을 계속해서 강화할 경우 한 단계 더 강해지는, 일종의 스킬의 레벨업 개념이다. 스킬을 강화할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초월로 진화하는 것. 초월 스킬은 캐릭터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 각 보스의 특성을 파악하는 요소가 필요해보인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핵앤슬래시'의 쾌감

게임 플레이는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쉽다는 느낌을 받았다. 1-1 챕터에서는 눈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몬스터가 공격을 해오지만 챕터를 진행할 수록 몰려드는 몬스터의 수와 종류도 많아졌다. 몰려오는 몬스터를 한 번에 쓸어버리니 '핵앤슬래시' 장르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오른손으로 기기를 잡고, 엄지 손가락을 움직여 게임을 즐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몰입도 역시 엄청났다. 실제로 시연 시간 도중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계자가 말을 걸었는데도 듣지 못하고 게임에 집중해있을 정도였다. 

챕터별 클리어시간도 10분 이내로 짧은 편에 속한다. 한 번의 플레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거나, 또는 점심시간을 마치고 잠깐의 짬을 내 즐길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단지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피하고 강력한 공격을 퍼부어 섬멸하면 되는 일이다. 

발할라 서바이벌 전투 모습. /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제공

다만 비슷한 형태의 스테이지를 매번 반복해 클리어하는 방식은 자칫 지루함을 줄 수 있다. 스테이지의 보스를 만나는 시점은 각종 스킬을 배우고 레벨업을 통해 화려한 액션을 구사한다. 하지만 보스를 클리어한 뒤 다음 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되면 다시 기본스킬로 되돌아온다. 이미 눈과 귀과 화려함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레벨을 올리고 스킬을 강화하는 플레이를 반복하다 보면 자칫 흥미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이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랭킹 요소 뿐만 아니라 PvE 등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발할라 서바이벌'은 출시를 하루 앞두고 글로벌 사전예약 500만명을 달성했다. 게임은 오는 21일 정오 220개국에 총 13개 언어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