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해외 아티스트 입점...유입·판매 등 전 지표 상승
지난해 위버스에 16명의 해외 아티스트가 입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입점 규모 중 역대 최고치다.
23일 위버스컴퍼니는 하루 전 발표한 '2024 위버스 팬덤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위버스에 신규 입점한 해외 아티스트는 16개 팀으로 전체 입점 아티스트(53개 팀)의 30%를 차지했다. 2019년 6월 플랫폼 론칭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유저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서 평균 19%의 증가율을 보이며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위버스는 해외 탑 티어 아티스트의 입점, 글로벌 유저 유입, 커머스 이용 등 해외지역 관련 전 지표가 상승했다. 3월 코난 그레이를 시작으로, 아리아나 그란데, 두아리파 등 미국 유명 팝스타가 연이어 입점한 영향이다. 북미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인한 아티스트는 캣츠아이, 아리아나 그란데, 코난 그레이 순이다.
뮤지컬 배우, 트로트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도 위버스를 찾았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을 비롯해 신세경, 정선아, 민경아, 영탁이 지난해 위버스에 합류했다. 커뮤니티 오픈 일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모은 아티스트는 배우 변우석, J-팝 신성 요아소비,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순이다. 변우석 커뮤니티에는 오픈 첫날 7만4000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위버스샵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글로벌 전역에서 유저들의 소비 활동이 활발히 이어진 가운데 머치, 앨범 등 실물 상품과 디지털 상품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총 상품 수는 총 2060만개다. 가장 많이 상품을 구매한 해외 국가는 일본·미국·중국이다. 전년 대비 높은 판매량 상승률을 보인 곳은 중국으로 확인됐다.
앨범, 머치 등 실물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디지털 상품 구매 증가율은 24%에 달했다. 판매량은 340만개다.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디지털 상품은 아티스트 공식 멤버십이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 등 위버스 독점 콘텐츠도 인기를 모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지난해 위버스에 게시된 아티스트의 글은 약 20만6000건이다. 팬들의 게시글은 총 3억7000만건이다. '더킹덤'의 무진은 1년간 3451회 위버스에 접속해 지난해 가장 많이 플랫폼을 방문한 아티스트로 꼽혔다. 가장 많은 포스트는 세븐틴이, 가장 많은 댓글은 엔하이픈이 남겼다.
위버스 DM 사용도 늘었다. 아티스트는 69만8000건, 팬들은 9636만건의 DM을 각각 보냈다. 가장 많은 DM을 수신한 아티스트는 변우석이다. 지난해 1640만건의 메시지를 받았다. 팬에게 가장 많은 DM을 보낸 아티스트는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의 토쿠나가 레미다. 매일 DM을 보낸 아티스트 상위 네 명에도 AKB48 멤버가 포진됐다.
팬들이 직접 꾸민 편지를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팬레터는 한 해 동안 488만건이 발송됐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가장 많은 팬레터를 받았다. 보이넥스트도어 이한은 팬들이 보낸 팬레터에 가장 많이 '하트'(좋아요)로 화답했다.
실시간 영상으로 소통하는 위버스 라이브는 한 해 동안 5787건이 4779시간 동안 송출됐다. 지난해 위버스 라이브 누적 시청자는 1125만명, 누적 재생 수는 4억2600만뷰다. 전체 유저가 연간 위버스 라이브를 시청한 누적 시간은 1만5814시간이다. 1인당 시청 시간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순으로 길었다. 유저 당 연 평균 라이브(다시보기 포함) 시청 횟수는 50회다. 최고 누적 재생수는 지난해 12월 18일 방탄소년단 정국이 군 휴가 중 진행한 '보고 싶었네 많이' 라이브 영상이 기록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2024년은 위버스가 아티스트 입점, 팬덤 성장, 커머스 전 부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세계 팬덤의 중심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해"라며 "위버스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아티스트와 유저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