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AI로 2025년도 전진'...삼성SDS, 적극적인 서비스 확대로 IT 혁신 이룬다(종합)

2025-01-23     배수현 기자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솔루션을 기반으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보수적인 정보기술(IT) 투자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간 만큼 금융 및 공공분야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을 늘리고 업무 자동화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해 IT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물류 또한 국제 정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운용 생산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S는 2024년 연간 매출액으로 13조8282억원, 영업이익 9111억원의 잠정실적을 23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영업이익은 12.7% 오른 수치다. 

지난 4분기 클라우드와 물류 등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클라우드가 매출 2조323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3.5%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SDS는 대내외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도 클라우드의 성장세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영훈 클라우드서비스담당 상무는 23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SDS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CSP는 업종별 특화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고 대구센터 중심으로 공공기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금융 및 일반 기업 대상으로는 SCP와 오라클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P부문은 패브릭스를 비롯, 다양한 AI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패브릭스는 국내에 오픈한 뒤 현재 10만명 이상의 사용자 확보했다. 기술과 서비스 구축 경험을 인정 받아 올해는 투자수익률(ROI)이 검증된 유즈케이스 위주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SDS는 CES2025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의 세계 최초 3개 이상 언어 '동시 통∙번역 회의 서비스' ▲패브릭스의 여러 에이전트가 상호 소통하고 문제 해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 ▲국내 1위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동시 통∙번역 회의 서비스는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SDS의 코파일럿 서비스는 도입된 이후 17개사 누적 18만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4분기 물류사업에서도 삼성SDS는 호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물류 시장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7조426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지능형 공급망 관리가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전망된다. 첼로스퀘어의 지난 4분기 매출은 306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가입 고객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1만9400개사를 돌파했다. 

올해는 트럼프 취임 등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SDS는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오구일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작년 12월부터 발생한 운임 상승 기조는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신규 선박 캐파가 늘어나면서 5.4%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 전쟁 상황이 만약 종료되고 홍해 항로가 정상화된다면 해상 캐파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관세 변화 시기와 사전 예측이 부정확해지면서 이에 따른 이슈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SDS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관세 정책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고객 운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