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美 트럼프 모멘텀 기대하는 비트코인...9만달러선 복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관세 부과 추진 소식에 급락했던 낙폭을 모두 회복한 모습이다. 업계에선 당장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하는 '가상자산 서밋'을 통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6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억3440만원대에 거래되며 이틀새 4% 가량 오른 모습이다. 일주일전과 비교해도 약 8% 가량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또한 전거래일 대비 2.33% 상승한 2231달러에, 리플은 0.88% 상승한 2.49달러에 거래되며 매수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가상자산 서밋 기대감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가상자산·AI 차르 등이 참석해 시장에 긍정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백악관 크립토 서밋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을 포함한 가상자산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는 서밋에서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할 것이다. 나아가 트럼프는 분명히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비축하는 방안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른 가상자산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며, 금요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모델이 발표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에도 긍정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다르게 취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크립토 서밋은 국내 시간으로 3월8일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토종자산의 분위기는 녹록치 않다. 위메이드 위믹스는 개당 677원에 거래되며 해킹 사건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태다. 카이아 역시 개당 177원, 보라 또한 129원에 거래되며 전거래일과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비트코인의 외환보유고 편입 등이 포함된 가상자산 정책 공론화 작업에 돌입, 국내 정치권에서도 코인을 제도권 시장에 편입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트럼프 2.0 크립토 금융시대,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