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브리핑] 뉴욕증시 오르자 비트코인·이더리움 껑충...리플도 동반 상승 

2025-03-20     이수호 기자
이미지=디다다컴퍼니

 

비트코인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과 리플 역시 큰 폭으로 가격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20일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당 1억2710만원에 거래되며 하루새 5% 가량 상승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역시 각각 6%, 11% 오르며 이달 들어 가장 큰 반등폭을 보였다. 

앞서 미국 연준은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뉴욕증시를 비롯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코인시장도 곧바로 반등을 이뤄냈다.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 데이터 분석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49 포인트를 기록하며 '중립' 상태로 전환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특히 리플의 갈링하우스 CEO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SEC가 곧 항소를 취하할 것이며 이는 리플 뿐만 아니라 전체 코인업계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리플을 중심으로 알트코인 매수세가 대거 쏠린 양상이다. SEC는 지난 2020년 12월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 등으로 리플을 제소한 상태다. SEC가 항소를 취하하면, 약 4년 3개월만에 소송이 마무리된다.

토종 코인 위믹스와 카이아의 개당 가격은 각각 811원, 162원으로 전일과 비슷했고, 토종 자산은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