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M CON] 표철민 AI3 대표 '웍스 AI는 페라리 아닌 제네시스...AI 확산 위해 쉬운 AI 중요'
표철민 AI3 대표가 전사적인 AI의 확산을 위해선 쉬운 제품을 우선 도입해 사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비싸고 성능이 월등한 AI 서비스보다 쉬운 AI 서비스가 접근성 측면에서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통해 AI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AI를 활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표철민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테크M 콘퍼런스 : AI 혁신으로 밸류업 하라' 행사에 참석해 "직장인을 위한 AI 비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AI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표철민 대표는 웍스AI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업용 버전을 통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본 대화 모델을 'GPT-4.1'로 교체해 AI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LS가 웍스 AI를 기반으로 한 'LS GPT'를 도입해 연간 99%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표철민 대표는 "스타트업 제품을 대기업이 사용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량제가 아닌 종량제를 통해 도입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고 이러한 기회가 계기로 작용해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챗GPT가 '페라리'라면 웍스AI는 '제네시스'라고 비유했다. 챗GPT는 성능이 좋은 반면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어 쉽게 도입하기 어렵다. 반면 웍스AI는 챗GPT보다는 성능이 약간 떨어지지만 가격은 월등이 저렴하다는 것. 특히 웍스AI는 챗GPT의 API를 사용한 만큼 성능 차이는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표철민 대표는 "기업에서 챗GPT를 도입해도 결국에는 사용하는 사람들만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있다"며 "전 직원들에게 제네시스를 제공해주고, 일부 전문가들만 페라리를 타는 것이 최적의 가성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인 AI 확산을 위해서는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쉬운 AI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일단 기업 내부에 쉬운 AI를 도입하면 AI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생기고, 이를 통해 AI 전사 확산 프로젝트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