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부 탄 인텔 CEO '세계적 파운드리 구축에 최선'...사업 의지 재확인
인텔이 매각설이 제기됐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회복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은 최첨단 공정 기술, 첨단 패키징 및 제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도록 세계적 수준의 파운드리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 CEO는 "인텔의 최우선 임무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파운드리 생태계 전체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인텔 전반에 걸쳐 엔지니어링 우선 문화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은 전략을 발전시키고 실행을 개선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텔은 파운드리 전략의 차세대 단계, 인텔 파운드리의 추진 현황, 주요 공정·첨단 패키징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인텔 파운드리는 18A의 후속 공정인 인텔 14A를 핵심 고객들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들에게 14A PDK 조기 버전을 배포한 결과, 다수의 고객이 새 공정 노드에서 테스트 칩을 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인텔 14A는 18A에서 선보인 파워비아(PowerVia)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파워다이렉트(PowerDirect) 직접 접촉 전력 공급 방식을 채택한다.
인텔 18A는 현재 리스크 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태계 파트너들은 이미 생산 설계에 필요한 EDA 툴·레퍼런스 플로우·지적재산권(IP)을 모두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생 노드인 인텔 18A-P는 초기 웨이퍼가 팹에 투입됐다. 인텔 18A-P는 18A와 동일한 설계 규칙을 적용해 IP·EDA 파트너들은 관련 지원 업데이트를 즉시 진행 중이다.
인텔 18A-PT는 인텔 18A-P의 성능 및 전력 효율을 향상한 또다른 파생 노드로, 5마이크로미터(µm) 미만의 하이브리드 본딩 인터커넥트 피치로 포베로스 다이렉트 3D(Foveros Direct 3D)를 활용하여 탑 다이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인텔 파운드리는 16nm 공정의 첫 양산용 테이프아웃을 완료했으며, UMC와 협력해 12nm 노드와 파생 공정에 대해 선도 고객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