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중동 행보'에 관심 집중...크로쓰로 두바이 네트워크 '재건'  

2025-05-14     허준 편집장
장현국 넥써쓰 대표(왼쪽)가 두바이에서 아흐메드 빈 술라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써쓰 제공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중동 시장 인적 네트워크를 다시 구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위메이드 대표 시절부터 중동 시장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던 만큼, 넥써쓰에서도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위메이드 시절 구축했던 '두바이 네트워크'를 넥써쓰에서도 다시 가동하면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넥써쓰에 따르면 장현국 대표는 두바이를 방문해 사업 혁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두바이 현지 자회사 '넥써쓰 허브 FZCO'를 설립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먼저 지난 13일에는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방문에서는 게임,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두바이의 전략 및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현국 대표는 "두바이는 넥써쓰가 글로벌로 도약하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긴밀히 협력해 크로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두바이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부응해 현지 채용과 교육 지원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4일에는 두바이 복합상품센터(DMCC)를 방문해 게임 및 블록체인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DMCC는 두바이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로, 블록체인과 IT 산업에 특화된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2만5000개 이상의 기업이 DMCC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문에서는 크로쓰(CROSS) 프로토콜 생태계에 참여 중인 파트너사들의 두바이 진출, 넥써쓰와 DMCC 간의 공동 생태계 조성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먼저 넥써쓰의 두바이 자회사인 넥써쓰 허브 FZCO를 DMCC로 이전하기로 했다.

장현국 대표는 "DMCC는 블록체인 및 게임 산업의 글로벌 확장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춘 곳"이라며 "크로쓰 생태계 참여 기업들이 두바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DMCC와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방문에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 시절 만난 DMCC 아흐메드 빈 술라얌 회장을 다시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재구축한 것이 눈길을 끈다. 장 대표는 지난 2022년 부산시가 개최했던 부산 블록체인 위크에 참여해 DMCC 회장과 교류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아흐메드 빈 술라얌 회장은 "웹3와 탈중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DMCC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DMCC 크립토센터에 430개 이상의 크립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 장현국 대표가 다시 아흐메드 빈 술라얌 회장을 만나 교류를 논의한 만큼 크로쓰 생태계와 DMCC의 협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도 엑스를 통해 DMCC 회장과의 재만남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2년 전 부산에서 만난 아흐메드 빈 술라얌 DMCC 회장을 만났었다. 이번엔 내 회사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그와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만났다"며 "그의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을 하나로 모을 진정한 허브를 구축하는 여정은 DMCC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