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공식화한 장현국...'이제는 실행할 때'

2025-06-16     서미희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테크M과 만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넥써쓰 제공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공식화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언급하며, 관련 법안이 제정되는 즉시 크로쓰 기반의 KRWx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장현국 대표는 16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2021년부터 직관적인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느꼈고 디지털 경제에서의 역할과 전통 금융시장에 대한 잠재력에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며 "이제는 실행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미 상원에서 오는 17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인 '지니어스 엑트'의 최종 통과 여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통과 즉시 법 시행을 지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지난 10일 발의된 '디지털자산 기본법'에 주목했다. 장 대표는 "한국의 단원제 입법 체계와 정부 및 여당의 리더십이 뒷받침된다면, 미국보다 빠른 입법 및 시행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넥써쓰는 크로쓰 체인과 비앤비 체인 기반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원화를 시작으로 달러, 엔화, 유로까지 확장해 디지털 경제의 기둥 역할을 할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법 제정과 동시에 순차 발행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장 대표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가 '비트코인이 0으로 가지 않는다면 100만달러까지 간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 방향으로 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양극단을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측 가능한 상황뿐 아니라 극단적인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세일러의 정신에는 공감하지만, 넥써쓰는 다른 길을 가는 재무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