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포인트] 첫 우승으로 '메이저 퀸' 이동은, 3위 '껑충'...2연속 준우승 김시현 16위
'장타여왕'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동은(SBI저축은행)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위믹스 포인트 순위도 끌어 올리면서 톱3로 진입했다.
이동은은 지난 15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하는 장타 선수다. 지난해 방신실(KB금융그룹), 윤이나(솔레어)에 이어 장타 3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방신실을 제치고 장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퍼트가 약점으로 지목됐고, 승부처에 약하다는 말도 들었다. 준우승만 2번 기록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마지막날 루키 김시현(NH투자증권)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동은은 안정적인 퍼트를 선보이며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추격자들에게 공동선두를 허용,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바로 다음홀에서 10미터가 넘는 퍼트를 홀컵에 집어 넣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김시현이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지막까지 이동은을 압박했지만, 이동은은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생애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한 이동은은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00점을 추가하며 9계단 순위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위믹스 포인트도 700점을 획득하여 단숨에 10계단 오른 3위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대회에 이서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 김시현도 위믹스 포인트 순위를 9계단 끌어 올리며 16위까지 올라섰다. 2연패에 도전했지만 4위로 대회를 마감한 노승희(요진건설)도 6계단 상승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위믹스 포인트 순위 톱5는 이예원(메디힐), 홍정민(CJ), 이동은, 방신실, 고지우(삼천리)가 차지하고 있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한 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위한 포인트 제도다.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된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에게는 10만 위믹스(가상자산)가 수여되고,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들에게는 시즌 왕중왕전인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5월 월간 MVP에는 이예원이 선정됐다. 이예원은 5월에 열린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으며, 그 중 2개 대회(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현재 6주 연속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위믹스 포인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3년부터 KLPGA투어 대상포인트 기록 부문의 공식 네이밍 파트너로서 월간 우수 선수에게 매월 100만원을 시상하고, 시즌 종료 후 위메이드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시상한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