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택시' 시대 연 카카오모빌리티 '6.6초 이내 배차, 94% 탑승 성공'

'카카오 T 택시 10주년' 혁신 성과 공개

2025-07-07     남도영 기자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10년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배차 시간과 탑승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리며 '부르면 오는 택시' 시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앱 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택시 호출 후 평균 택시 배차 소요 시간을 출시 초인 10년 전과 비교해 약 67초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탑승 성공률은 94%까지 높아졌다.

카카오 T 택시의 평균 배차 소요 시간은 올해 상반기 기준 6.6초로 2015년 19.87초에서 약 67% 단축됐다. 같은 기간 카카오 T 택시의 탑승 성공률은 2015년 77%에서 17%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9년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서비스를 도입, 자동배차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거리 이동 수요는 물론 기존에 운행이 선호되지 않았던 지역으로의 이동 수요까지도 효율적으로 해소해왔다.

실제 카카오 T 택시의 가맹택시 전용 호출인 블루파트너스 호출의 2024년 기준 5km 이내 단거리 평균 배차 성공률은 전체 택시 호출의 평균보다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되돌아올 때는 빈 차로 운행해야 해서 기피되던, 이른바 '비선호 지역'에 해당하는 파주(2.1배), 김포(1.9배), 강화군(1.5배), 하남(1.3배) 등에서도 가맹택시는 전체 택시 호출 대비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카카오 T 택시는 일반 중형 택시 외에도 대형승합·고급택시 면허 기반의 '카카오 T 벤티',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 블랙', 모범까지 다양한 택시 호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T 벤티와 카카오 T 블랙의 경우, 원하는 일정에 맞춰 사전에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예약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호출 방식 뿐만 아니라 결제 방식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0월 ‘자동결제’ 기능을 도입해 탑승부터 하차 후 결제까지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 카카오 T 택시에서 운행 완료된 건 중 자동결제 이용률은 2018년 8%에서 2025년 74%까지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는 미성년자나 고령층이 직접 카들르 등록하기 어렵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가족계정'을 도입했고, '해외카드 결제 지원'을 통해 외국인 이용자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 2024년 2월에는 '결제카드 변경 기능'도 추가해 일정 시간 내에 다른 카드로 재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택시는 지난 10년간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이용자 경험의 삼박자를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로부터 '부르면 오는 택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왔다"며 "이용자를 위한 기술적 혁신은 물론, 지난해 택시 업계와의 상생 합의를 토대로 출범한 '지역참여형 가맹택시' 모델과 같이 국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도 함께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