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기록...11만2000달러 첫 돌파

2025-07-10     서미희 기자
비트코인 시세 / 사진=코인마켓캡 제공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6시 58분 한화 기준으로 약 1억5031만원까지 치솟으며 종전 고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약 1억5031만원(11만2000달러)을 기록하며 새로운 신고가를 썼다. 이는 주초 약 1억4880만원(11만1000달러)을 돌파한 데 이은 연속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2조2000억달러를 넘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세계 5위 자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부과 방침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뚜렷한 방향 없이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이번 고점 돌파는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글로벌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 현재 오전 8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2.29% 오른 1억53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