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안티딥보이스 5500건 탐지…소상공인몰도 35만건 돌파

안티딥보이스, AI 위변조 음성 사전 차단…7월 2900억원 피해 예방

2025-08-05     윤상호 기자
5일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AI 기반 '안티딥보이스'로 지난 1개월 동안 약 5500건의 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집계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사업 성과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B2C) 사업은 인공지능(AI) 활용 기업(B2B)은 소상공인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5일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기기 내부 처리) AI 기반 '안티딥보이스'로 지난 1개월 동안 약 5500건의 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집계했다.

안티딥보이스는 AI로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지난 6월30일 상용화했다. LG유플러스는 약 5500건은 7월 1개월 동안 이용 결과다. 1일 평균 183건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1분기 보이스피싱 1건당 평균 피해 금액은 약 5300만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 1개월 동안 LG유플러스가 막은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약 2900억원이다.

안티딥보이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내장했다. 통화 시작 5초 이내에 음성을 감지해 1~2분 안에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판단한다.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제공한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탐지 정확도는 98%다. 데이터를 폰 안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다. LG유플러스는 범죄자 목소리 및 AI 기반 위험 인터넷주소(URL)/애플리케이션(앱) 탐지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추진그룹장은 "AI를 활용해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입체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공식몰도 6월 가입자 35만건을 넘어섰다. 소상공인 공식몰은 LG유플러스가 직접 ▲인터넷 ▲전화 ▲폐쇄회로(CC)TV ▲인터넷(IP)TV ▲매장 AI전환(AX) 설루션 등을 판매하는 홈페이지다.

LG유플러스는 7월 한 달 '사장님 덕분애(愛)'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공식몰에서 인터넷 가입을 완료한 신규 가입자 대상이다. 다른 상품을 추가 가입하면 자동 응모된다. 태블릿 등을 추첨해 선물한다. 커피 상품권은 상담 신청만 해도 당첨 기회를 준다.

유현곤 LG유플러스 기업디지털채널담당은 "유플러스닷컴 소상공인 공식몰 35만 가입 돌파라는 성과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 덕분에 가능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더 풍성한 혜택을 준비하고 소상공인 중심의 디지털 경험을 더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