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선두'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출시 돌입…위믹스 기대감 '쑥'

2025-08-20     서미희 기자
/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이 출격을 앞둔 가운데, 위메이드의 웹3 생태계 '위믹스'의 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를 앞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 세계관과 토크노믹스 아이템 '지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경제 구조가 특징이다. 지위믹스는 위믹스와 1대1 교환 가치를 지니며, 서버 대전에서 승리한 클랜이 모든 서버에서 발행된 지위믹스를 세금 형태로 배분받는 구조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을 통해 코인의 활용성을 대폭 키워 위메이드 웹3 생태계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앞서 석훈 '레전드 오브 이미르' 총괄 PD는 지난 1월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재미 있는 게임을 먼저 만들고 그 위에 토크노믹스를 얹는 구조가 핵심"이라며 최상위권 유저가 주화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고 모든 유저가 거래와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경제적 가치는 신뢰와 믿음으로 이뤄지기에 경제·거래 투명성 확보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며 "기존 MMORPG 게임의 문법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적용된 NFT 기술 'NFI(Non-Fungible Item)'도 이같은 방향의 사례다. NFI는 최고 등급 아이템에 부여되는 식별 코드로 획득 내역, 거래 내역 등이 블록체인에 저장되며 내역은 모두 공개된다. 지나친 확률 요소를 도입하기보단 유저의 수동 플레이로만 획득할 수 있는 재화, 아이템 요소를 추가, 이를 방해하는 매크로·어뷰징 행위는 철저히 감시·제재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 등 다수의 위믹스 기반 히트작을 앞세워 블록체인 게임의 수익 중심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쌀먹(아이템을 팔아서 쌀을 사 먹는다) 유저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시스템을 갖춰 유저들 간의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접근은 '미르4'의 글로벌 성공과 '롬'의 450만 사전예약 돌파 등으로 이어지며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모델 경쟁력을 증명해냈다.

이에 위메이드 개발진들은 이번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역시 게임 내 헤비 과금 유저, 쌀먹 유저, 라이트 유저 모두 각각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자평한다. 얻을 수 있는 주화도 거래 가치에 따라 시세가 바뀌는 구조를 조성해, 자율 경제를 토대로 게임이 운영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위메이드의 행보가 위믹스 가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위믹스는 지난 7월 말 1600원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20일 오후 2시 기준 1164원으로 전주 대비 6.55% 상승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 경우 위믹스 생태계 확장과 가격 모멘텀을 동시에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국내 버전의 사전 예약은 공식 사이트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희귀 동반자, 정수 카드 꾸러미 등 아이템이 제공되며, 누적 예약자 목표 달성 시 추가 보상도 지급된다. 또 위믹스 플레이에서는 '발할라 트라이얼즈'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전 스테이킹과 미션 수행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하면 출시 전까지 누적 랭킹에 따라 이미르 토큰을 에어드랍 받을 수 있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